한국부인회총본부는 14일 서울 중구 남산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폭력 피해 여성, 다문화 여성을 돕기 위한 ‘나눔 자선 음악회·패션쇼’를 개최했다. 한국부인회는 1948년 창립된 대한부인회를 모체로 한 비영리단체로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행사에서는 한국부인회 회원 54명이 지난달 15일 몽골 의류회사 KOBI가 개최한 자선 바자회에서 구입한 옷을 입고 패션쇼를 열었다. 모델 박영선씨는 회원들이 패션쇼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워킹교육 등을 맡았다. 식전행사에는 재즈디바 유사랑씨가 무대에 올랐고 본 행사에는 바리톤 허종훈, 가수 노사연, 연극배우 최일화씨가 축하공연을 했다. 행사장 앞에서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의류 판매도 진행됐다. 수익금은 폭력 피해 여성 등을 위해 쓰인다.
조태임 한국부인회 회장은 “나눔 자선 음악회, 패션쇼를 계기로 전국 18개 시·도지부 247개 지회 한국부인회 회원들은 폭력 없는 행복한 미래와 국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해피맘센터를 개설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글=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사진=최현규 기자
폭력 피해·다문화 여성 돕기 자선 행사
입력 2017-07-14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