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경영권 승계 지원 문건’에 삼성그룹주↓

입력 2017-07-14 21:24

박근혜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문건’이 공개되면서 삼성그룹주가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3.11%), 삼성SDS(-2.93%), 삼성생명(-1.23%), 삼성전자(-0.1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발표가 있은 뒤 30분 동안 1.75%나 내렸다. 30분간 거래량이 하루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14포인트(0.21%) 오른 2414.63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기관이 3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7억원, 개인은 487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71% 올랐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근당 주가는 이장한 회장의 ‘갑질’ 논란에 3.36% 하락했다. ING생명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3.17% 올랐다. 현대시멘트는 한일시멘트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는 0.22% 오른 654.11에 장을 마쳤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었다. 상장 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 4조4000억∼5조6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2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달러당 1133.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사흘 동안 17.8원 떨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