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에 폭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직원 모욕혐의로 檢 수사받기도

입력 2017-07-14 18:33 수정 2017-07-14 21:16
사진=윤성호 기자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장한(65·사진) 종근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과거 또 다른 직원에게도 폭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은 2015년 인사팀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 등 모욕 혐의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이 회장을 수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검찰은 이 회장이 폭언한 것은 인정하지만 모욕죄를 적용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서 이 회장의 과거 운전기사 3명은 이 회장이 자신들에게 인신공격과 욕설 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 제보자는 이 회장이 불법운전을 지시하고 조수석을 발로 찼다고도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회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글=신재희 기자,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