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성상납설 유포자에 소송

입력 2017-07-14 19:42
중국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 바이두

중국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35·사진)이 자신을 포함해 연예인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궈원구이(50) 정취안홀딩스 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시작했다.

홍콩 명보는 판빙빙 소속사가 14일 성명을 통해 “궈원구이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허위로 날조한 것으로 판빙빙을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며 “판빙빙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한 모든 당사자에 끝까지 법률적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판빙빙 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라벨리 앤 싱거’ 법률사무소에 소송을 전권 위임한 상태다.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중국 당국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궈원구이는 지난달 트위터에 판빙빙을 포함한 중국 유명 여배우들이 중국공산당 지도자들과 관계를 갖고 성애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판빙빙은 중국 SNS 웨이보에 “당신이 어둠 속에서 나올 때까지 햇빛 아래서 기다릴 것”이라며 “나는 어둠과 맞설 용기가 충분하다”고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궈원구이로부터 또 다른 스캔들 당사자로 지목당한 중국 여배우 쉬칭(47)도 지난 7일 궈원구이의 악의적인 비방·중상으로 자신의 공인 이미지와 인격 존엄성이 크게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