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9일 5당 대표 초청 오찬

입력 2017-07-14 19:00 수정 2017-07-14 21:40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백재현 위원장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11시30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오찬을 겸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동 성과에 따라 여야 간 협치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됐다.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37일 만이다. 국민의당에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이 의사일정에 복귀하면서 7월 임시국회 만료(18일) 사흘을 남기고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됐다.

국회 정상화는 이날 오전 보수 야당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며 급물살을 탔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과를 계속 요청하겠다는 전제 하에 국회 정상화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오직 국민을 위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여야는 7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세부 계획을 세웠다. 주말 예결소위를 가동하고, 17일에는 안행위 전체회의도 열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키는 등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