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닉 헌팅턴 단장이 올 시즌 강정호(사진)의 복귀가 사실상 물건너갔음을 내비쳤다.
헌팅턴 단장은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생각을 지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그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내년 이후 복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2018년까지 계약기간이 보장됐다. 강정호는 지난 두 시즌간 타율 0.273 36홈런 202안타 120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우뚝 섰으나 지난해 말 한국에서의 음주운전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앞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로 인해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박구인 기자
‘음주운전’ 강정호 야구도 삼진아웃?
입력 2017-07-14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