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전 싹쓸이… 전반기 1위

입력 2017-07-13 23:26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7대 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 스윕은 물론 5연승을 질주한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8경기 차로 크게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KIA 선발 양현종(사진)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13승(3패)째를 수확, 다승 2위를 지켰다. 또 역대 28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도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LG 트윈스는 2년차 신예 김대현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9대 1로 SK 와이번스를 완파했다.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이상)로 장식한 LG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LG 선발 김대현은 5⅓이닝 무실점으로 3승(3패)째를 거뒀다. LG 타선도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김대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6대 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4로 뒤지던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의 싹쓸이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꼴찌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9대 8 대역전극을 펼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6-8로 뒤지던 2사 2, 3루에서 이적생 윤석민이 동점 2루타를 날린데 이어 대타 정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투수 윤지웅에 대해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상헌 기자

<13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4-8 두산 △LG 9-1 SK △롯데 4-6 한화 △NC 1-7 KIA △삼성 8-9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