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미술 애호가와 창작가의 모임 ‘멋삶과 창작미술’을 운영하고 있는 우재(본명 오성석)씨가 쉰 살을 맞아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홍익대 미대 공예과 출신인 그가 잘나가던 해외법인 프랜드타임코리아(FTK) 한국 대표직을 내놓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술동네를 드나들고 있다. 생계가 막막해 25년 전에 내려놓은 붓을 다시 잡기 위해서다. 처지가 같은 이들과 의기투합해 ‘밴드’를 만들고 첫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가 운영자로 있는 밴드에는 대기업 임원으로 있다가 명예퇴직한 60대 초반부터 30대 영상제작 감독까지 경력과 이력이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전업 작가도 4명이나 된다. 서양화가 강정윤과 광주 서영대 산업디자인과 김시찬·이지안 교수, 허정숙 ㈜제일 대표이사다. 우재씨를 제외한 강건모 김윤천 김은진 이은영 이주현 진명은 최원동씨 등은 아마추어 작가이다. 전시회는 인사동 AP갤러리에서 17일까지(02-2269-5061).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미술애호가와 창작가의 모임 ‘멋삶과 창작미술’ 첫 전시회 연다
입력 2017-07-1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