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 “앞으로 재단이 비엔날레 주도권 갖겠다”

입력 2017-07-13 21:10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신임 대표이사가 13일 오후 광주 북구 재단 3층 회의실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선정(52)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김 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회 측은 “국내외 폭넓은 미술계 네트워크와 함께 미술 분야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지니고 있어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면서 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대표는 선임 직후 광주비엔날레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재단이 비엔날레 주도권을 갖겠다”며 “그동안 재단은 감독이 정한 것을 서포트하는 수준에서 진행해왔지만 광주비엔날레를 광주지역과 연결되도록 하려면 현행 한 명의 감독이 주도하는 감독제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미시간주 크랜브룩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딸로 사립미술관인 아트선재센터를 운영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카셀 도큐멘타 에이전트,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미술이론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4 파워 미술인 100인’에 꼽혔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