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블라인드 채용 권장하는데 기업 인사담당 83.4% “지원자 학력 확인한다”

입력 2017-07-13 18:59
정부가 민간에도 블라인드 채용 시행을 권장하고 있으나 현장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4%가 ‘인재 채용 시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하는 이유로 ‘지원자의 학교생활 및 삶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25.7%)와 ‘직무를 수행하는데 더 유리한 과목이나 전공이 있어서’(22.2%)를 각각 1, 2위에 꼽았다. 또 ‘비슷한 지원자 중 변별력이 없을 때 최종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서’(15.8%)를 들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주로 확인하는 학력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최종학력(75.4%)이 제일 많았다. 이어 전공분야(72.0%), 출신학교 및 소재지(42.9%), 전체 학점/평점(37.0%) 등을 본다고 답했다.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로 ‘지원자의 학력, 출신학교가 업무능력과 무관하다고 생각해서’(3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