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윤지웅 72경기 출장정지

입력 2017-07-13 18:36 수정 2017-07-13 21:48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의 투수 윤지웅(사진)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1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0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윤지웅에 대해 심의한 뒤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 이 같은 제재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윤지웅의 출장정지는 지난 11일 경기부터 시작됐으며, 올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연속 적용된다.

LG는 올 정규리그 후반기에 6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 다음 시즌 초반에도 윤지웅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앞서 LG는 자체적으로 윤지웅에게 올 시즌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72경기 출장정지는 KBO가 내린 음주운전 관련 제재 중 역대 두 번째 중징계다. 앞서 신현철(kt위즈)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 음주운전 뺑소니사고를 일으켜 4개월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으며, 75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KBO 상벌위는 “선수단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LG 구단에도 엄중경고했다”며 “향후 선수단의 음주운전 등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소속구단에 대해서도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조쉬 린드블럼을 재영입했다. 계약 총액은 47만5000달러다. 린드블럼은 2015∼2016년 롯데 소속으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남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