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대구시는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두류야구장, 코오롱야외음악당, 대구스타디움 등 대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생활·문화 동호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대구생활문화제’는 14∼16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멜로디존, 스토리존, 핸드메이드존, 힐링존, 자유존으로 행사공간을 구분해 진행된다. 연주, 무용, 댄스, 힙합, 밴드, 합창, 연극·뮤지컬 등 공연과 문학, 북아트, 회화, 공예, 미디어, 시각예술 등 다양한 야외 전시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19∼23일 두류공원,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등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70여 개 치킨업체가 참가하며 치킨 43만 마리가 준비된다. 기간 중에는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지역업체와 치맥축제가 동반 성장하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프로젝트’와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해 산업축제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도 27∼30일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대구시내 소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서울, 부산 등 국내초청공연 17개 팀과 일본, 대만 등 해외초청공연 4개 팀, 대구지역 7개 극단이 참가한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28∼30일 코오롱야외음악당, 김광석콘서트홀, 수성못,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덕배,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권인하, 이치현, 추가열, 최성수, 전유나, 박강수, 김명상, 강인원 등 유명 가수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폭염 탈출’ 대구 여름축제 풍성
입력 2017-07-1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