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익가옥’ 등 공공한옥 6곳 추가 개방

입력 2017-07-12 21:45
홍건익가옥
배렴가옥
서울시는 멸실 위기에 처한 한옥을 사들여 단장한 후 공방 등으로 운영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2001년부터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서울 공공한옥들이다. 서울시는 역사가옥 2곳, 공방 4곳 등 공공한옥 6곳에 대한 운영자를 선정해 최근 운영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아름지기는 ‘홍건익가옥’과 ‘배렴가옥’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경복궁 서측에 있는 홍건익가옥은 1936년 건립된 근대한옥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원형 석조우물과 일각문이 잘 보존돼 있다. 종로구 계동길 배렴가옥은 한국화가 배렴(1911∼68) 선생이 말년을 보낸 한옥이다. 안채는 배렴과 동시대 미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랑채는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세미나실로 사용된다.

중요무형문화재 금박장 김덕환 선생의 금박공방 ‘금박연’, 북촌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소반작업을 이어 온 이종구 선생의 ‘소반공방’, 권승미 선생의 전통발효공방 ‘빚담’, 김도래 선생의 ‘북촌단청공방’ 등 4곳도 체험 프로그램 및 교육강좌를 시작했다.

이번에 6곳이 추가돼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한옥은 현재 공방 13곳, 역사가옥 2곳, 문화시설 4곳 등 총 19곳으로 늘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