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청사 및 경기융합타운 건립을 위한 역사적인 첫 삽을 뜬다.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이다.
경기도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도신청사 및 경기융합타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기공식은 경기융합타운의 비전인 ‘인인화락’(人人和樂)을 주제로 축제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러 기관과 사람들이 서로 화합해 경기도를 행복하게 한다는 경기융합타운의 목표와 바람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인인화락’에 대해 1796년 수원 화성(華城)을 준공한 정조대왕의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화합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이란 말에서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기공식에선 31개 시·군과 함께 가꾸는 새천년의 꿈을 심는다는 의미로 기념식수와 참가 가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꿈 그리기 등이 진행된다”며 “그림을 타일로 제작해 융합타운 내 건축 내외장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인 융합타운과 신청사가가 드디어 착공을 맞게 됐다”며 “화합하고 즐기라는 정조대왕의 뜻을 받들어 기공식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지하주차장 5만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2915억원이다. 11만8200㎡ 부지의 융합타운에는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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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청사·융합타운 15일 역사적 착공
입력 2017-07-12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