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전군사령부 ‘프로카 희망기금’ 모금 17개월 만에 13억 돌파

입력 2017-07-12 21:41
제1야전군사령부의 프로카 희망기금이 최근 13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김영식 제1야전군사령관(오른쪽)이 송정부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아너 커뮤니티’ 현판을 전달 받는 모습. 제1야전군사령부 제공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군 장병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카(FROKA·First Republic Of Korea Army) 희망기금’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제1야전군사령부는 프로카 희망기금이 모금 17개월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정기기부 인원도 3만9721명으로 4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1야전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모아진 희망기금은 13억2144만원이다. 희망기금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247명과 현역장병 138명에게 매월 20만원씩 전달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된 기금만 8억2000만원에 달한다. 참전용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과 난방유류, 보청기와 의치, 도배·장판교체 등에도 기금이 사용되고 있다.

희망기금은 군부대와 사회전반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매월 1000원씩 4만명의 장병이 자발적인 기부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천사운동(1004운동)’으로도 불린다. 현재 기금모금에는 군 장병은 물론 강원도와 시·군, 중소기업, 사회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제1야전군사령부는 지난해 연간 총 모금액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간 3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관·단체에 수여하는 ‘아너 커뮤니티’(Honor Community) 전국 제1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원주=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