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출·무역수지 신경 써야”

입력 2017-07-12 17:42

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을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전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지금 정부정책이 기업 수출에 방점을 덜 둔다는 인상을 받는데 세계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관리에 정책적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 추세 등이 우리가 관리해야 할 대외리스크 요인”이라며 “리스크 관리에는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G20 회의를 계기로 한·중 고위급 대화 등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열린 경제현안간담회는 기존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대신하는 회의체다. 사안에 따라 각 정부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 8명 가운데 4명(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성 장관이라 눈길을 끌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