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추진협의회’가 오는 20일 공식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광주와 대구의 정계,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출범식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제시한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동서화합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다.
광주송정역과 대구 동대구역을 최고시속 200∼250㎞로 1시간 만에 달리는 191.6㎞ 길이의 이 단선철도 건설에는 총 사업비 4조8987억원이 전액 국비로 충당될 예정이다. 시는 광주∼남원∼함양∼대구를 거치는 철도건설 사업이 2018년 착공, 2025년 완공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기존 KTX 포항연결선(대구∼포항)과 광주∼목포 호남선이 연결돼 서해와 동해를 잇는 명실상부한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영호남의 인적 물적 교류촉진은 물론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추진協 20일 출범
입력 2017-07-12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