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푸른 숲과 빛이 만나는 국내 최초 미디어 테마파크 ‘포레스트 판타지아’가 문을 연다. 투자운영사인 ㈜아라홀딩스는 제주조각공원에서 야간에 열리는 테마파크 ‘포레스트 판타지아’를 15일 정식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레스트 판타지아’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초대형 오브제 일루미네이션 아트, 특수조명·음향 등이 어우러져 그 동안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업비 11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오브제 일루미네이션 아트에 사용된 LED 전구수만 약 3000만개에 달한다. 곳곳에 설치된 400여대의 투광기와 1000여대의 특수조명은 제주의 여름 숲을 화려한 야경으로 수놓는다.
환상의 숲 ‘포레스트 판타지아’는 빛의 숲, 꿈의 숲, 사랑의 숲으로 구성돼 각 작품마다 다양한 스토리들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 테마파크 곳곳에는 총 길이 40m에 이르는 순록무리와 범고래, 바오밥나무 등 40여개의 일루미네이션 작품도 전시돼 있다. 120여개의 스피커에서는 히트 드라마 주제곡 등 아름다운 테마곡이 흘러나온다.
모든 전시물에 사용된 재료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친환경 제품이 쓰였다. 수익금의 일부는 고래 보호 기구(WDC)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라홀딩스 장선형 대표는 “이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의 여름밤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3년간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조성한 ‘포레스트 판타지아’가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로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에 국내 첫 ‘미디어 테마파크’
입력 2017-07-12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