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루터 로드

입력 2017-07-13 00:05


부제는 ‘마르틴 루터의 500년 유산, 종교개혁의 길을 걷다’이다. 루터의 유산이 담긴 장소에 대한 탐방 여정을 엮은 책이다. 출생지 아이스레벤, 청소년기를 보낸 아이제나흐, 학문과 목양의 베이스캠프였던 비텐베르크 등 독일의 74개 도시와 180여 주요 장소들이 실려 있다. 기사로 변장해 몸을 숨겨야했던 일화, 아내 카타리나와 혼인하기까지의 사연 등 ‘인간적인 루터’도 읽을 수 있다. 25년 넘게 루터의 발자취를 순례해온 저자는 말한다. “루터 로드는 단순한 길의 의미를 넘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신적 지향점이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