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헥터, 외국인 최다 15연승 新

입력 2017-07-11 23:02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사진)가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했다. KIA 선발투수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4승째를 챙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헥터는 지난해 10월 2일 kt 위즈전부터 15연승에 성공했다. 이는 2014년 14연승을 거둔 넥센 히어로즈 앤디 벤헤켄의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KBO 전체로는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전반기 헥터의 투구는 가히 위력적이었다. 총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4번 승리투수가 됐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헥터의 최다 연승 기록 도전은 후반기에도 계속 된다. 김시진(전 삼성) 김태원(전 LG) 김현욱(전 쌍방울)이 보유한 16연승(역대 3위)에 도전한다. 이 부문 1위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전 OB)이 기록한 22연승이다. 정민태(전 현대)가 2000∼2003년 21연승을 거둬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LG 트윈스는 불펜투수 윤지웅의 음주운전 물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등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SK 와이번스에 1대 6으로 졌다. 전날 LG는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뒤 잔여 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윤지웅의 징계수위를 정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