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11일 남하하면서 비가 일시적으로 멈추고 폭염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간 지속됐던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전국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날 대구, 경남 합천 등에는 폭염경보가 세종, 울산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서울과 광주의 낮 기온은 32도, 대구의 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주말인 15일쯤 전국이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여름 전국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여름철 오존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의 오존 발생일수는 이달 17±5일, 다음 달 14±6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생 일수는 전년 대비 1.7배 늘어난 29일이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장마 뒤 찾아온 ‘초복 폭염’ 대구 최고 35도… ‘전국 찜통’
입력 2017-07-11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