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IT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8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보험 및 증권주도 힘을 보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해 개인투자자의 박탈감은 커져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395.66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100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 123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0.7% 오른 245만원을 기록,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2.53%) 네이버(2.09%)도 올랐다.
메리츠화재(4.07%) 한화손해보험(2.87%) 동부화재(2.12%) 동양생명(1.49%) 등 보험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IBK투자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삼성생명 등 7개 보험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3.89%) 미래에셋대우(3.72%) 등 증권주도 강세였다.
포스코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2.67% 오른 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85포인트(0.28%) 내린 656.01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0.44%) 메디톡스(-1.53%) CJ E&M(-3.16%)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IT 대형주 강세 타고 2396 신기록
입력 2017-07-1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