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프로그램 개발한 고재관 목사 “성경, 여덟 글자로 요약해 암기하세요”

입력 2017-07-12 00:03

트리플전도학교 대표 고재관(사진) 목사가 성경 각권을 여덟 글자로 요약해 내용을 쉽게 암기할 수 있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여덟 자로 배우는 성경’이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생활, 모세의 출생 및 하나님의 부르심, 열 가지 재앙, 출애굽, 시내산에 들어감, 율법 받음, 성막 짓고 제사 드림이 주 내용이다. 이 내용의 앞 글자만 따서 ‘애-모-열-출-시-법-성-제’로 요약하는 식이다. 이를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리듬에 실어 랩처럼 만들었다.

고 목사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카페 ‘다사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프로그램을 정리한 책자와 음원 CD를 소개했다. 그는 “전도학교를 운영하면서 많은 이들이 성경을 알긴 알지만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그래서 한번 들으면 오래 기억해 성경 내용을 술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10여년 간 전도학교를 운영해왔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목회를 하면서 경험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트리플전도법’을 만들었다.

이 방법은 성령 충만하고 상황에 따라 전도방법을 달리 구사하며 현장으로 나가라 등 3가지를 강조한다. 고 목사는 “여덟자로 성경을 배우면 전도 현장에서 누구든지 성경 이야기를 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여덞자나 장수를 활용한 성경공부를 경험한 이들은 한결같이 ‘쉽게 각인된다’ ‘랩이 중독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관심 있는 이들은 트리플전도학교에서 강연을 듣거나 책과 CD를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010-7912-0091).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