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정신으로”… 예장대신 목회자 최고위과정 열려

입력 2017-07-12 00:03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이종승 목사)이 ‘목회자 최고위과정’을 개최하고 목회현장의 변화는 목회자로부터 시작된다는 목회원리를 제시했다. 1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천안 백석대에서 열리고 있는 목회자 최고위과정은 목회자 연장교육 개념으로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종현(백석대 설립자·사진) 목사는 11일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 생명신학’ 강연에서 “루터는 부패한 중세 가톨릭교회에 반대하며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종교개혁을 일으켰다”면서 “복음의 우선성을 되찾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 삶의 중보자 되심을 선포한 사건이 바로 종교개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의 개혁은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지 늘 반성하고 회개하는 데서 시작된다”면서 “나 자신부터, 목회자부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열린 영성집회에서 양병희(서울 영안교회) 목사는 “목회의 변화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내가 변화될 때 성도들이 변하고, 성도들이 변할 때 우리 교회가 변한다. 교인들의 변화를 기다리다 목회에 탈진하지 말고 목회자가 먼저 주님을 닮아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처음으로 최고위과정을 개설한 이종승 총회장은 “교단 내 수준 높은 학자와 목회자들이 많은 데도 목회자들이 외부 대학에서 연장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며 최고위과정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교단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그릇’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