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폐쇄 영업점 101→90개로 줄인다

입력 2017-07-11 18:21
영업점 통폐합을 놓고 갈등을 벌여온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118일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씨티은행은 11일 노사 집중교섭을 갖고 11개 영업점을 더 운영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울산·경남·충북 등의 영업점은 계속 운영키로 했다. 지난 4월 씨티은행이 발표한 통폐합 계획대로라면 제주 등의 광역자치단체에 씨티은행 영업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돼 논란이었다. 노조는 통폐합 지점 직원의 고용불안도 지적해 왔다.

사측이 폐점 대상 점포수를 101개에서 90개로 줄이겠다고 제시했고, 노조가 이를 잠정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점포 재편이 임금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며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점포 폐점 변경 구상을 공개한 덕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