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손윤수(30)씨는 중학교 동창들과 초복인 12일 저녁 함께 자란 동네 편의점에서 보양식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장어와 전복, 예산은 1인분에 1만원. 손씨는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간편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11일 말했다.
편의점들이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과 미니 수박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CU는 전북 고창 장어를 담은 ‘CU 풍천민물장어도시락’(9900원), 흑미밥과 오리고기를 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쌈무, 장아찌 등으로 구성된 ‘훈제오리 도시락’(4900원), ‘완도산 전복 녹차 렌틸 컵밥’(2700원)을 ‘원기회복 간편식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8월 말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GS25도 여름철 보양 도시락으로 민물장어덮밥(1만900원)과 통장어(바다장어)덮밥(5900원)을 판매한다. 민물장어덮밥은 평소 GS25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 주문도시락’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했지만 12∼13일은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12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대신 먹을 수 있는 어니언닭다리, 스리라차넓적다리 등 치킨 신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편의점들은 복날 즐겨먹는 수박도 1인용으로 내놓고 있다. GS25는 수박의 속 부분만 큐브 형태로 잘라 컵 케이스에 담은 조각수박을 선보였다. 가격은 3800원.
세븐일레븐은 깎아먹을 수 있는 미니수박인 ‘노란미니수박’과 ‘애플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1∼1.5㎏ 크기로 혼자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가격은 각각 5800원.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가성비 높은 보양식 편의점서 즐긴다
입력 2017-07-11 19:20 수정 2017-07-11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