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10월 8일 LG아트센터)
극본: 레슬리 브리커스,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구스타보 자작
배우: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최현주 린아 임병근 서경수 등
내용: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락’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뛰어난 필력을 가졌지만 크고 못생긴 코를 가진 남자의 사랑을 그렸다. 한국에서 뮤지컬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킬 앤 하이드’의 작가-작곡가 콤비가 손잡은 작품.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한줄평: 와일드혼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플립(12일 개봉)
감독: 로브 라이너
배우: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 레베카 드 모네이 등
내용: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캘런 맥오리피)에게 첫눈에 반한 소녀 줄리(매들린 캐롤)는 용감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러워 6년간 피해 다니고, 줄리의 마음이 식어버린 뒤에야 오히려 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2010년 개봉작인데 국내 스크린에 걸리는 건 처음. 열화와 같은 관객 입소문으로 이뤄낸 성과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의 영화.
◎한줄평: 누구나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설렘
권남영 기자 별점: ★★★☆
◆콘서트
장미여관 콘서트 ‘우리가 가장 만나고 싶던 최고의 밴드’(16일 성신여대 대강당)
내용: 5인조 밴드 장미여관의 여름 콘서트. 오랫동안 수많은 콘서트를 열면서 키운 이 밴드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듯하다. 장미여관은 2011년 결성돼 이듬해 ‘봉숙이’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고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한줄평: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시원한 공연
박지훈 기자 별점: ★★★
◆전시
시간여행자의 시계(∼23일 문화역서울284)
내용: 옛 서울역 건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기발한 전시. 현재에서 과거로, 다시 미래로 떠나는 여행이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문: 펼쳐진 시공간’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시간여행자가 된다. 손영득의 ‘외발자전거로 그리다’도 신기하다. 페달을 밟으면 서울역을 출발한 기차가 역사탐방을 시작한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부터 1987년 민주항쟁 등 페달 밟는 속도에 따라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한줄평: 잊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윤중식 기자 별점:★★★★
◆공연
공명 20주년 기념공연 ‘공명’(15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
출연: 공명(박승원 송경근 강선일 임용주)
협연: 이지현(가야금) 노디(베이스)
내용: 1997년 결성된 국악연주그룹 공명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했다. 국악이 월드뮤직의 하나로 주목받게 된 것은 공명의 공이 크다. 대나무 악기 ‘공명’을 고안하는가 하면 여러 서양악기들과의 앙상블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초심을 되짚어보며 창단 초기 레퍼토리들을 다시 연주한다.
◎한줄평: 국악 월드뮤직 1세대 공명이 어느새 20년
장지영 기자 별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7월 셋째 주
입력 2017-07-11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