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경전철 개통 9월 2일로 한 달 연기

입력 2017-07-10 21:43 수정 2017-07-10 23:02
이달 29일로 예정됐던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시점이 9월 2일로 미뤄졌다. 열차 운행간격이 너무 짧다는 문제가 발견돼 이를 조정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0일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부터 교통안전공단의 점검 하에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해 오던 중 당초 계획했던 출퇴근시 열차 운행간격인 2분30초가 교통약자를 배려하기에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운행간격을 3분으로 늘리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열차 운행간격 조정에 따라 추가적인 영업 시운전이 필요하다는 교통안전공단 요청을 받아들여 개통 시점의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사업시행자와 인식을 같이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우이신선경전철주식회사도 입장문을 내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열차 운행간격을 3분으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열차 시험운영기간을 당초 개통예정일인 7월 29일보다 한 달가량 연장해 늦어도 9월 2일까지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서울시 최초로 도입되는 경전철로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연장 11.4km의 13개 정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 열차당 2칸의 객실이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