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참석 도쿄서 투자설명회

입력 2017-07-10 20:48

롯데그룹은 신동빈(사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금융 및 증권, 투자기관 관계자 6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경영전략실장(사장)과 이봉철 재무혁신팀장(부사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부사장), 이진성 미래전략연구소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황 실장은 최근 롯데그룹을 두고 벌어진 재판과 사드(THAAD) 영향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화학사업과 고객 중심 옴니채널, AI(인공지능) 프로젝트 도입 등과 관련한 사업을 소개했다. 또 하반기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지면 경영 투명성과 조직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그룹은 외환위기 이후 매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처음으로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롯데그룹은 한국과 일본 롯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도 더 큰 경쟁력을 갖고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