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뚫고 충북을 중국에 알리는 작업에 나선다. 충북도는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제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을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중 40여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한·중 대학 총장 포럼, 젊은이들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양국의 동반성장 모델을 논의하는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 국내 23개 공자학원 대표들이 참가하는 공자학원장 포럼 등이 열린다.
또 유학생 출신 유명 CEO가 강사로 나서는 취업 토크콘서트, 유학생 고민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의 애로상담센터 운영, 취업대비 인·적성 검사 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식용 분말을 주위 사람들에게 뿌리며 달리는 컬러풀런, 힙합과 함께하는 치맥 페스티벌, e스포츠 대회, 체육대회 등도 이어진다.
이밖에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K-POP 콘서트, 한·중 문화교류 체험, 중국인 유학생과 함께 나누는 프리마켓 등도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등으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행사가 양국 관계 개선의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한류 금지령에도 ‘충북 알리기’ 적극 나선다
입력 2017-07-1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