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한 뒤로 지난달까지 신용대출을 취급하던 회원사 가운데 38%가 폐업하거나 신용대출을 중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사 중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대부업체는 49개뿐이다. 신용대출을 중단한 30개 업체의 대출자산은 대출금리 인하 이전인 2015년 말 기준 3424억원으로, 200억원 미만의 소형 업체가 대부분이다. 대부업계는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져 신용대출의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본다. 반면 같은 기간 담보대출 취급 대부업체는 95%, 채권추심 취급 회원사는 50% 증가해 각각 84개, 284개로 집계됐다. 안규영 기자
최고금리 인하 여파 대부업체 38%가 폐업·영업중단
입력 2017-07-10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