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자사 광고에 출연한 터키 예술작가 ‘가립 아이(사진)’가 광고비 일부인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금은 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교육에 지원된다.
가립 아이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작가다. 그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의 큰 그림’ 광고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SNS상에서 석 달 만에 1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가립 아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 손편지에서 “광고를 통해 터키의 전통예술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내 작품을 한국인들이 아껴줘 고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으로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이 ‘가립 아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결을 주선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작가의 진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욱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터키 작가 가립 아이, SK이노 광고출연비 1000만원 기부
입력 2017-07-10 21:09 수정 2017-07-10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