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임직원은 줄어도 정보보호 관련 인력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간해 금융기관 전체 임직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3만2621명으로 2015년 말(23만5471명)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라 은행 등이 점포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인력도 9191명에서 9182명으로 0.4% 감소했다. IT 인력 감소세 전환은 6년 만이다. 하지만 정보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정보보호 인력은 831명으로 전년(807명) 대비 3.0% 늘었다.
IT 인력의 아웃소싱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IT 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57.4%로 전년(56.3%)보다 1.1% 포인트 늘었다. 부문별로는 신용카드사의 아웃소싱 비중이 68.7%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65.8%) 금융투자업자(52.7%) 은행(48.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금융사의 총 예산은 68조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고, IT 예산은 5조691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정보보호 예산도 6246억원으로 1.6% 늘어 IT 예산 전체의 11.0%를 차지했다.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금융권 임직원 줄고 정보보호 인력 늘고
입력 2017-07-10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