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번째 잠수함 ‘유관순함’ 실전배치

입력 2017-07-10 18:38

해군의 6번째 1800t급 잠수함 ‘유관순함’(사진)이 12월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장보고-II급 잠수함인 유관순함 인도식을 갖고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유관순함은 5개월간 승조원 훈련 등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친 뒤 12월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의 이름이 명명된 유관순함은 승조원 40여명에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과 잠대지 유도탄을 장착하고 있다. 최대 속력 20노트(시속 37㎞)에 항속거리는 2만2000㎞이고 3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유관순함은 1200t급인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수중작전 지속 능력과 은밀성, 수중 음향탐지 능력, 탑재 무장 등이 훨씬 뛰어나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유관순함은 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해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장보고-II급 잠수함에는 국난극복이나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한 위인의 이름을 명명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장보고-II급 잠수함 5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건조 중인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급은 2020년대 실전배치된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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