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신 작가 개인전 ‘라스트 파라다이스-아담과 이브’ “지구·인류 미래 위해 개발속도 늦춰야”

입력 2017-07-10 21:13
12일 첫 개인전을 여는 이상신 작가의 작품 ‘라스트 파라다이스 아담과 이브’(위)와 ‘라스트 파라다이스 순천만’. 작가 제공

사진작가 이상신(47)의 개인전이 12∼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라스트 파라다이스-아담과 이브(Last Paradise-Adam & Eve)’. 작가는 원시 자연 그대로인 장소에 아담과 이브로 명명된 마네킹 오브제를 설치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진기자 출신인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필리핀 일본 한국 등에서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작업을 해왔다. 2014년에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주최한 ‘아시아 산림재해와 희망전’에 한국사진가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과 공감하면서 느낀 경외감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10일 “인간의 무자비한 욕망이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며 “위협받고 있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