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1일부터 파리바게뜨 근로감독

입력 2017-07-10 19:26
고용노동부가 가맹점 제빵기사 불법파견, 연장근로수당 축소 등의 의혹이 제기된 전국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업체, 매장 등에 대해 11일부터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본사, 협력업체 전체 11곳, 가맹점 44곳, 직영점 6곳을 대상으로 가맹점에 근무하는 제빵기사 4500여명의 근로 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직접 고용하지 않은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들에게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하는 등 불법파견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해당 협력업체가 제빵기사들의 퇴근시간을 전산 조작해 연장근로수당을 축소 지급한 문제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정형우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근로감독은 파리바게뜨 등 제빵업계 전반에 만연한 잘못된 근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