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첫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사진)이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에서 개최된 내구레이스에 시험 참가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 경주차는 올해 말 출시 예정으로 테스트는 지난 7∼9일(현지시간) 진행됐다.
테스트는 미사노 월드 서킷의 끊임없이 변하는 주행 조건에서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야간이 교체되는 장시간 주행을 통해 동력 성능과 차체 강성, 브레이크 마모 등을 점검했다.
i30 N TCR은 현대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서킷용 경주차다.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한다. 일렬로 변속하는 6단 시퀀셜 기어를 장착했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해 경쟁사 경주차와 경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미사노 내구레이스를 통해 얻은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i30 N TCR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 전 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 내구레이스 마쳐
입력 2017-07-10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