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전 세계 부호 45위로 껑충

입력 2017-07-09 18:54
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45위에 올랐다.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30.9% 증가한 185억 달러(약 21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 세계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건희 회장은 45위, 이재용 부회장은 199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의 재산 가치는 72억 달러(약 8조31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27.1% 늘었다. 국내 순위에서는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일 주당 2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이 312조6897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재산 중 삼성전자 보통주는 126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삼성생명 44억 달러, 현금 및 기타 자산 7억7000만 달러, 삼성물산 6억8000만 달러 등이다.

세계 최고 부자는 894억 달러(약 103조2100억원)의 재산을 가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2위,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3위에 올랐다. 이어 투자가 워런 버핏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