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가부 장관 첫 행보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만난다

입력 2017-07-09 18:54 수정 2017-07-09 22:18

정현백(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다. 정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후 지난 7일 공식 취임했다.

여가부는 정 장관이 10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한 뒤 곧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나눔의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여가부는 “여러 당면 현안 중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정 장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할머니들을 만나 안부를 살피고 정부가 피해 할머니들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또 같은 날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기획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설립 추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안부 관련 조사와 연구 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것이다. 기념행사에 초청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을 때 청문회에 나와 증언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