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수술부위 회복 속도 굿∼ 이란·우즈벡전 뛸 수 있을 듯

입력 2017-07-09 18:50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나란히 수술을 받았던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회복 속도가 빨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프랑스 리그원 디종 FCO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뼈 접합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최근 실밥을 풀었다. 현재 보조기를 차고 있는 손흥민은 회복 속도가 빨라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다음 주 출국해 토트넘에 합류한 뒤 재활을 이어간다. 이달 말 예정된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는 불참하는 손흥민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준비한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도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카타르전에서 다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추적 관찰해 왔던 무릎 슬개근 사이가 벌어져 염증을 제거했다. 기성용은 현재 수술 부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창훈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본에서 열린 2부 리그 소속 낭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서 있던 전반 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세드릭 얌베레의 헤딩골을 도왔다. 프랑스 데뷔 첫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권창훈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재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