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과 저유가에 따른 플랜트 시장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나선다.
부산시는 플랜트 관련 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석유·가스 전시회’에 부산지역 8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6회째로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랜트 산업 전시회로 60여개국 200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케이제이에프㈜, ㈜엘리온, ㈜다흥, ㈜더블유에프엔, ㈜보명금속, ㈜파워록, 삼익방폭전기㈜, ㈜코밸 등 8개사에 대해 부스 임차료 및 부스장치비 등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올해 개최지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3번째로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로 하루 6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데 석유·가스와 연관 산업인 해양플랜트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석유·가스 및 해양플랜트 사업의 허브”라며 “플랜트 관련 기자재기업의 아세안 시장 공략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입력 2017-07-0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