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인문도시’ 선정, 국비 4억5000만원 지원

입력 2017-07-09 17:46
문향·예향의 도시 강원도 강릉시가 ‘인문도시’로 선정됐다. 강릉시와 강릉원주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시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 지난해 책의 도시에 이어 올해 인문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강릉의 인문도시 사업은 ‘인문정신의 요람 강릉, 대관령에서 경포대까지 인문학의 원석을 꿰어내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3년 동안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5억4000만원이다. 일반 시민,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총 60개 인문강좌, 19개 인문체험, 30여개 인문축제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해당 분야 전문 강사 50여명이 참여한다.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일반 대중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문학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지역의 인문자산 발굴과 지역 네트워크 체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추진됐다. 사업을 주관하는 강릉원주대 박영주 인문학연구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세계인에게 강릉의 인문역사와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시민의 역량을 펼쳐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