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7월 13일 금통위 회의… 금리 올릴까

입력 2017-07-09 19:0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은은 오는 13일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총재가 지난달 12일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열리는 첫 금통위다. 당시 발언은 수출 등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은은 지난해 6월 9일 이래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해 왔다. 3.25%로 인상한 2011년 6월 10일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력이 전무하다.

같은 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한다. 한은은 이미 4월에 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0.1% 포인트 올려 2.6%로 고친 바 있다. 5월에도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이 지난 4월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추가 상향을 예고했다.

전날인 12일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가계부채 동향을 각각 내놓는다.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을 강화하면서 ‘막차’에 타려는 대출수요가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할 ‘6월 고용동향’에서는 전월 22.9%까지 치솟은 청년층 체감실업률 추이가 주목거리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일명 ‘그린북’으로 불리는 경제동향 7월호와 함께 재정동향 7월호도 내놓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한국시간으로 13일 경제동향을 보여주는 ‘베이지북’을 발간한다.

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