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대한민국의 ‘통신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포괄적으로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보호조치 및 보건 시스템 강화’가 소주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 KT는 정부와 함께 시행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질병확산 방지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참여하면 인명 피해나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감염병 확산 방지 모델을 케냐, 중동 UAE, 르완다 등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케냐 1위 이동통신사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 보건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명문화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KT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반영
입력 2017-07-0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