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3%… 2주 연속 상승

입력 2017-07-07 17:5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한·미 정상회담 등 영향을 받아 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0%대 지지율이 2주 연속 유지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8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 포인트 하락한 9%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44%)가 부정평가(35%)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는 외교 이슈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1%였다. ‘도움이 안 됐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사드 배치 찬성과 반대 응답은 각각 57%, 27%였다. 한·미 정상회담 이전인 지난달 13∼15일 조사 때보다 찬성 의견은 4% 포인트 상승했고, 반대 응답은 5%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기록했던 창당 이후 최저치(5%)를 경신한 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50%), 한국당(10%), 바른정당(8%), 정의당(6%) 등 원내 5개 정당 중 최하위였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특혜취업 제보조작 사건 여파가 지속된 것이다.

글=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