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국내 첫 수상리조트 단지로 조성

입력 2017-07-06 21:01
충남 논산시가 지역 명소인 탑정호를 국내 첫 수상리조트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탑정호에 국내 최초 수상리조트를 조성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일 논산시에 따르면 탑정호 주변을 수상레저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박범신 작가 집필관 인근에 예술인 마을과 딸기 테마공원, 도자기 마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야간 조명을 갖춘 700m 길이의 출렁다리도 설치한다.

최근 탑정호 주변에는 데크 둘레길(총연장 2.9㎞) 일부가 완공돼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탑정호는 수심이 깊지 않아 수상리조트 조성이 가능하다”며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해 탑정호 둘레 24km를 무동력 자전거로 산책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고의 슬로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탑정호 수상리조트 단지 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훈련병 가족들을 위해 병영열차를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시는 지난해 설계 용역비 3억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논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