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수행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일 귀국한다. 대통령 독일 방문일정은 10일까지다. 정 실장이 먼저 귀국해 북한 미사일 도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정 실장은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을 수행하고 내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에서 논의될 사드 및 대북 공조 논의 준비가 정 의장 수행 목적이었다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분야 논의가 중심이 되는 G20 정상회의는 애초 정 실장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국가안보실장은 동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 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사실상 총괄 지휘했고, 이번 한·미·일 만찬 회동일정도 직접 조율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수행했다. 정 실장 귀국 뒤에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하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통령을 독일 현지에서 수행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정의용 안보실장, 獨서 7일 조기 복귀
입력 2017-07-06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