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모든 기술 2021년까지 개발키로

입력 2017-07-06 18:33 수정 2017-07-06 21:47
정부는 2021년까지 원전 해체 기술을 모두 개발해 국내 상용화 기술 수준을 선진국의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원전해체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기술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원전해체 기술연구소’ 설립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수력원자력 이종설 팀장은 “원전 해체에 필요한 58개 상용화 기술 중 41개를 확보했다”며 “2021년까지 나머지 17개 기술을 모두 개발해 해체 선진국 대비 80%인 상용화 기술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체에 필요한 11개 핵심 해체장비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해 해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원전해체 기술연구소 설립 계획을 올 하반기에 마련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면 우리 기술로 고리 1호기 해체가 가능하다고 보고 연구소의 조속한 설립을 강조했다. 이병식 단국대 교수는 “해외 진출을 위해 원천 기술의 실증 및 개량화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