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와 속초시의회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도의회는 동서고속도로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서울∼양양 구간이 서울∼강릉 영동고속도로보다 42㎞ 짧지만 통행료는 오히려 2100원 비싸다”며 “민자 건설 구간의 요금 재협상을 통해 통행료를 현행 ㎞당 77.9원에서 50원대로 인하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동서고속도로는 서울∼춘천 구간은 민자, 동홍천∼양양 구간은 국고로 건설됐다. 민자구간인 서울∼춘천 통행료는 61.4㎞ 6800원으로 동홍천∼양양(88.5㎞, 4900원)보다 거리는 짧지만 요금은 더 비싸다. 전체 이용요금은 1만1700원이다.
속초시의회도 지난 5일 최령근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양양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건의안을 공동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비싼 통행료 부담에 따른 피해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만큼 통행료 인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동서고속도 통행료 인하 건의 잇따라
입력 2017-07-06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