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꽃을 피워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龍舌蘭)이 강원도립화목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6일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강원도립화목원 내 반비식물원에 심은 용설란이 지난달 초 처음으로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하더니 최근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화목원의 용설란은 폭 2m, 높이 3.6m에 달하는 거대 난으로 개화기간은 1∼2개월이다.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100년 만에 꽃이 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개한 꽃을 보기가 힘들어 ‘세기의 꽃’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용설란의 꽃을 보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산림과학연구원은 개화를 기념해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소망엽서쓰기’와 ‘난(蘭) 소망한다. 소망나무 엽서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100년 만에 꽃망울 터뜨린 용설란
입력 2017-07-06 21:00